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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포럼

중국 도시가스주 항화가스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국 도시가스 주식 중 하나인 항화가스에 대해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항화가스의 지배 주주는 홍콩중화가스입니다. 홍콩중화가스는 홍콩의 도시가스를 독점하는 기업입니다. 중국 도시가스 기업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항화가스 지분의 6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홍콩중화가스의 지배 주주는 헝지 그룹입니다. 헝지 그룹은 홍콩 2대 부호인 리자오지가 설립한 부동산 개발 회사입니다. 리자오지는 홍콩 최대 부호인 청쿵 그룹의 리자청 회장 등과 함께 홍콩 4대 부호입니다. 리자오지는 부동산 재벌이지만 주식 투자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아시아의 워렌 버핏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헝지 그룹의 부회장인 리자제는 중국 정치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상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에 광범위한 인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110월 리자제는 항화가스의 새 회장으로 부임 했습니다. 한편 2021년 연간보고서를 보면 항화가스는 향후 5년간 신재생에너지에 엄청난 투자를 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항화가스의 대부분의 이익은 가스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이익을 가스 부문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20211025일 항화가스는 Affinity Equity Partners사로부터 28억 홍콩 달러를 조달한다고 발표 했습니다. 이는 원화로 4000억이 넘는 금액입니다.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태양광발전 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에는 2600여 개의 산업단지가 있고 이 산업단지에서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은 중국 전체의 60%를 차지합니다. 항화가스는 2025년까지 약 200개의 산업단지에 스마트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스 업체들은 정부로부터 해당 지역의 사업권을 획득해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가스 부문에서 이미 확보된 고객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활용해서 신에너지 부문에 투자하는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한편 항화가스는 2020년 상하이가스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 하였습니다. 항화가스와 상하이가스가 25%씩 지분을 교환했으며 20217월에 자본 주입이 완료 되었습니다.

 

항화가스의 배당 지급 추이를 보면 2008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다가 최근 5년간 정체되어 있습니다. 해당 기간 이익이 정체되어 있어서 배당금을 인상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