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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포럼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의 전망은?(Feat. 일본화)

세계경제의 일본화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본화는 물가와 경제성장률이 동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장기화되는 상황을 뜻합니다.

저금리 환경이 유지되지만 낮은 물가 환경이 바뀌지 않고, 부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경우를 뜻합니다.

한때는 선진국의 우수 성공사례였던 일본

일본경제도 선진국에서 우수 성공사례로 표본이 되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980년대 수출 중심의 경제발전과 재정수지도 흑자가 유지되며 부러움을 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990년대 들어 쇠퇴가 시작된 일본경제는 19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70%를 밑돌았지만, 1995100%를 상회한 이후 현재 200%를 훌쩍 넘기는 구조적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990년대 자산거품이 꺼지면서 시작한 경기침체는 지난 30년 동안 평균 성장률이 1%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아베정부가 집권한 이후 일자리 증가 및 내수경기 회복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추락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경기침체를 극복하더라도 일본이 경험한 만성적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1990년대 일본처럼 자산시장의 붕괴와 동시에 국가부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세계경제는 공포의 늪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1. 미국의 공공부채 규모

미국정부의 2019년 회계연도 기준 공공부채는 약 9,800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법인세 감면 등 각종 감세정책의 영향이 미국 정부의 재정수지를 악화시킨 측면이 큽니다.

경기침체에 진입한 미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구호기금 예산을 긴급 편성해 시장에 공급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2020년 회계연도의 정부부채가 3.7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부채비율도 10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기조

디플레이션 위험에 빠지지 않으려면 내수경기를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미국 내수경제를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보호 무역장벽을 낮추는 것이 필요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득보다 실이 더 큽니다.

내수경제만큼 수출 부문의 경쟁력도 강화해 외부로부터 달러를 흡수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따라서 중국과의 교역분쟁은 오랫동안 유지될 가능성도 큽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요?

3. 국가신용등급 관리

신용등급 강등이 발행금리를 상승시킬 경우 경기상황과 관계없이 미국채권은 저평가 매력을 부활시키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연출되면 글로벌 투자자본은 미국채권을 매입하기 위해 미국 금융시장을 두드릴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