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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포럼

코로나 백신 종류 현황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

2020년 초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결국 WHO는 팬데믹을 선언했고 1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감염되고 돌아가시기도 했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19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로나 백신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코로나 백신의 현황과 종류부터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코로나 백신 현황

원래 백신을 개발하는데는 4~5년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보니 백신 개발의 속도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빠른 임상시험 허가, 3단계로 나눠진 임상의 동시 진행과 동시 생산, 임상3상 개시 전 백신 배포 등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현재 가장 앞섰다고 평가받는 코로나19 백신 후보군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입니다. 이후에는 미국 바이오벤처 모더나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화이자는 20201210FDA의 승인을 받았고 모더나는 20201217일에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습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20207월과 9월에 임상시험을 두 번 중단하면서 실제 접종은 늦어졌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일부 환자에게서 부작용이 발생했는데 당시 FDA에 그 배경과 사유 등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백신

 

지금까지 코로나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여기까지 읽어 보셨으면 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화이자니 모더나니 아스트라제네카니 하는 회사들을 대략적으로 이해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어서 코로나 백신 종류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2. 코로나 백신 종류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하고 있는 백신은 mRNA 백신입니다. mRNADNA를 사용하기 쉽게 만든 복사본입니다. mRNA를 활용하면 우리 몸속에서 원하는 단백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화이자아 모더나가 만든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달라붙을 때 쓰는 돌기이 mRNA로 만들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우리 몸 속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상황에 대비해 훈련하게 됩니다.

 

이러한 RNA 백신의 장점은 속도가 빠르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15~20년이 걸리는 백신 완성이 RNA를 활용하면 1~2년으로 줄어듭니다. 또한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변이가 일어나도 변이된 RNA 자체를 이용해 백신을 또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접종해온 수많은 백신 가운데 mRNA 백신 형태는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mRNA는 불안정한 물질이어서 극저온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온도가 낮아질수록 화학반응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보관 과정에서 화이자 백신은 70, 모더나 백신은 20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의 존슨앤존슨(얀센)이 개발하고 있는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운반체) 백신입니다.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바이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주입해서 만드는 방식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침팬지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아데노 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사용합니다. 이를 인체에 주입하면 면역체계는 진짜 바이러스로 인식해서 면역반응을 일으킵니다.

 

 

한편 이러한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에 비해 효과가 낮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3상 중간 결과에서는 약 70%의 효과가 나타났는데 투약방식에 따른 효과 차이가 커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편 존슨앤존슨은 20211월 초순까지 임상3상의 중간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얀센의 백신 역시 바이러스 벡터 형식인데 보관과 운송이 RNA 백신에 비해 간편하고 비용도 쌉니다. 아울러 다른 백신과 달리 얀센의 백신은 한 번만 맞아도 된다고 합니다.

 

코로나 백신 종류

 

중국의 시노팜과 시노백도 백신 개발에 뛰어 들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긴급 승인이 났지만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백신은 바이러스를 사멸시켜 항원으로 체내에 주입한 뒤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불활성화 방식입니다. A형 간염 백신, 주사용 소아마비 백신 등이 주로 이 방식을 이용합니다.

 

그 외에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서 만든 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재조합 백신도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임상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미국 노바백스 제품이 대표적인 재조합 백신입니다.

 

지금까지 코로나 백신 개발의 현황과 백신 종류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 보았습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코로나 백신에 대해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꼼꼼이 읽은 분들이라면 대략적인 코로나 백신 종류와 어떻게 개발되고 있는지 어느 정도 알게 되셨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