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다포럼

중국주식시장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작년 말에는 정말 국내 주식시장이 핫했죠? 2020년 말의 기세가 2021년까지 이어져서 이제는 주변에 누구한테 물어봐도 다들 주식 투자를 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국내 주식뿐 아니라 미국 주식 등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저는 오히려 저평가 되고 있는 중국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중국 주식과 홍콩 증시의 차이부터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891년 설립된 홍콩 증시는 크게 주거래소와 벤처, 중소기업 시장인 GEM으로 나뉩니다. 중국 본토에 등록된 기업이지만 홍콩 시장에서 기업공개를 한 주식은 홍콩의 H를 따서 H주라 부르고, 중국 본토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등록한 중국 기업 중 홍콩 시장에서 기업 공개를 한 주식은 레드칩주로 분류합니다. 텐센트홀딩스, 페트로차이나 등이 홍콩 증시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홍콩 증시가 외국인에게 열린 창문이라면 중국 본토 증시는 이제 막 개발이 시작된 땅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1990년 개장 이후 중국 본토 시장은 크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노출되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종목은 중국 내국인 투자 전용 주식인 A주와 외국인도 거래할 수 있는 B주로 나뉘어 있어, 외국인 특히 개인투자는 투자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중국 주식

1. 중국 주식시장

중국 본토 증시는 크게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국인 입장에서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은 바로 A주와 B주에 대한 개념입니다. 2014년부터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에 교차 거래제도(후강퉁)를 통해 외국인도 A주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내국인 전용인 A주와 외국인도 거래할 수 있는 B주를 따로 운영해 왔습니다. 위안화로 거래되는 A주는 초기에는 중국 국적의 자연인과 법인만 투자할 수 있었다가 2002년부터 중국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적격투자가에게도 투자를 허용했습니다.

 

중국 시장

 

승인된 기관투자가라면 외국인이라도 A주를 살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투자 규모는 제한되고 투자이득을 달러로 송금하려면 중국증권당국의 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B주는 중국 경제의 발전과 해외자본을 직접적으로 유치할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같은 회사라도 A주와 B주 중복 상장이 가능한데, 이 경우 보통 B주가 A주에 비해 할인되어 거래됩니다. B주는 내국인 투자가 제한되어 거래가 상대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2. 중국 주식 후강퉁

후강퉁은 글자 그대로 상하이와 홍콩을 통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홍콩 및 해외 투자자가 홍콩거래소 회원증권사를 통해 상하이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후구퉁과 중국 본토 투자자가 상하이거래소 회원증권사를 통해 홍콩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강구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후구퉁의 구체적인 투자대상 종목은 중국 A주 가운데 우량주 568개 종목으로, 홍콩증권거래소에 계좌를 보유한 투자자는 상하이 180지수(SSE 180)나 상하이 380 지수(SSE 380) 편입종목이나 상하이와 홍콩 증시 동시 상장된 주식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강구퉁의 경우 증권 계좌에 50만 위안 이상의 잔고를 가진 중국 내국인이 투자할 수 있으며 항셍대형주 및 중형주, A-H 동시 상장 종목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거래통화는 위안화가 공통입니다.

 

지금까지 이번 글에서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 보았습니다. 15년 전에는 중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아주 핫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주변에서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저는 역사는 돌고 돈다고 생각하고 언젠가는 중국 주식이 빛을 볼 날이 올 것이라고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