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와 비전펀드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몇 년전에만 해도 세계적인 스타트업에 미리 투자한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가 화제였죠? 더불어 안목을 알아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님에 대한 뉴스로 가득했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위워크 사태, 우버의 하락 등으로 위기감을 표출하는 기사가 많지만 그래도 저는 이럴때일수록 저평가된 회사를 찾고자 소프트뱅크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프트뱅크와 비전펀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소프트뱅크

1981년 3월,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를 졸업한 손정의는 일본으로 돌아와 유니슨 월드라는 기획회사를 세웠습니다. 같은 해 9월에 PC용 패키지 소프트웨어 유통사업을 하기 위해 소프트뱅크의 전신인 일본 소프트뱅크를 도쿄 고지마치에 설립합니다. 그리고 전국으로부터 다종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들여와 일본 전체 7,000여 개의 소매점에 배포하는 소프트웨어 유통망을 확립하였습니다.

 

1994년에는 주식을 점두공개하기에 이릅니다. 1995년에는 미국 야후에 약 100억 엔을 투자했는데 손정의는 이 투자를 통해서 큰 수익을 냈고, 나중에 소프트뱅크를 지탱할 기본 자산을 마련하였습니다. 1996년에는 합병을 통해서 일본 야후를 설립하였습니다.

 

소프트뱅크

 

2001년 소프트뱅크는 야후-BB에 의한 브로드밴드서비스를 개시합니다. 이는 큰 도전이었는데, 경쟁 회사가 바로 거대기업 NTT였기 때문입니다. NTT는 다이얼 업 방식인 ISDN 보급을 목표로 했는데, 통신 속도가 느려 브로드밴드라 할 만한 정도가 못 되었습니다. 이에 맞서 손정의는 고속통신이 가능한 ADSL을 보급시키기 위해 야후-BB를 시작합니다.

 

2004년 소프트뱅크는 일본 텔레콤을 매수해 고정통신사업에 진입했고 2006년에는 보더폰 일본법인을 매수해 모바일 통신사업에도 진입합니다. 그 결과 소프트뱅크는 일본 3위의 통신기업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소프트뱅크는 기업매수를 통해 급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지금까지 소프트뱅크의 탄생과 성장 과정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이어서 세계적인 지주회사로써 자리매김을 어떻게 하였는지도 구체적으로 살펴 볼까요?

 

2. 소프트뱅크 2.0

2015년 소프트뱅크는 순수 지주회사로 명확히 자리매김하였습니다. 2017년에는 전 세계 유망한 테크놀로지 기업에 투자하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조성되어 10조 엔이 넘는 출자금을 모으게 됩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투자하는 벤처기업들은 시가평가액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들이 중심이 됩니다. 성공할지 여부를 알 수 없는 스타트업 기업이 아니라 꽤 성장해 성공할 것으로 보이는 유니콘 기업에 투자해 후발자 이익을 노리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AI 관련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우버, 중국의 디디만이 아니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동남아시아로 사업을 확대 중인 그랩, 인도에서 배차서비스 ‘올라’를 전개하는 ANI테크놀로지스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차량공유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한편 차량공유기업들은 앞으로 분명히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할 것입니다.

 

우버

 

이와 관련해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GM의 자회사이자,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GM크루즈에도 출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글에서 소프트뱅크의 탄생과 발전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 졌는지, 그리고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 분들게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