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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포럼

충당부채 인식요건 우발부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랜만에 회계와 관련된 내용을 포스팅 하고자 합니다. 보통 기업의 재무상태표에서 보이지 않는 부채를 충당부채, 우발부채라고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충당부채와 우발부채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충당부채

기업회계기준에서는 과거 사건이나 거래의 결과에 의한 현재 의무로서, 지출의 시기 또는 금액이 불확실하지만 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자원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고 또한 당해 금액을 신뢰성 있게 추정할 수 있는 의무를 충당부채라고 합니다.

 

보통 외상으로 물품을 매입한 경우 발생하는 매입채무, 국가에 납부할 세금, 은행으로부터 빌려온 차입금과 같은 부채는 상대방에게 지급해야 할 시기와 금액이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충당부채는 현재로서는 지급 시기와 금액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금액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고 금액이 얼마인지 현재 추정할 수 있다면 재무제표에 인식해야 할 보이지 않는 부채입니다.

 

 

그렇다면 충당부채를 인식하기 위한 조건을 무엇일까요?

 

2. 충당부채 - 인식요건

먼저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자원이 유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의무 이행에 소요되는 금액을 신뢰성 있게 추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부품을 제조해서 자동차 제조회사에 판매하는 기업이라면 일정 기간 품질보증을 제공해 하자보수 의무를 부담합니다.

 

따라서 판매보증으로 인해 지출할 시기와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보증기간 내 보증비용으로 지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금액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어 충당부채를 인식해야 합니다. 이 경우 금액의 합리적인 추정은 과거 일정 기간의 매출액 대비 실제 판매보증비용 발생 비율을 이용해서 산정할 수 있습니다.

 

충당부채

 

놓치기 쉬운 부채와 더불어 재무제표에 반영할 필요성을 상대적으로 간과하기 쉬운 충당부채들도 있습니다. 바로 반품충당부채입니다. 판매한 제품 또는 상품에 대해 반품 의무를 부담하고 과거 경험상 반품 발생 가능성이 높고 반품으로 인한 환불비용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경우 반품충당부채를 인식해야 합니다.

 

한편 사무실을 임차해서 사용하는 회사의 경우 임차기간 종료 시점에 해당 임차물을 원래대로 복구해야 할 의무를 부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작성된 임대차계약서에 의해 해당 복구의무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고 해당 임차건물에 대한

 

충당부채

 

복구비용 견적을 통해 금액 또한 합리적으로 추정 가능한 경우 복구충당부채를 인식해야 합니다.

이외에 회사가 소송으로 인해 1심 또는 2심 소송패소 등으로 인해 미래에 부담해야 할 법적 의무 발생 가능성이 높고 해당 소송금액을 합리적으로 예상할 수 있다면 소송충당부채를 인식해야 합니다.

 

3. 우발부채

한편 충당부채 인식 요건 두 가지 중 한 가지라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우발부채로 처리 합니다. 우발부채는 금액을 유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거나,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하더라도 금액을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없는 경우의 부채를 의미합니다.

 

우발부채는 충당부채와 달리 재무제표에 부채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을 우발부채라는 항목으로 감사보고서 주석에 기재 합니다. 예를 들어서 소송사건이 진행 중으로 소송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경우에는 원고, 피고, 사건 내용 등을 간략히 기재해 정보이용자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재무상태표에 표시되는 내용 중 충당부채, 우발부채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