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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포럼

베트남 부동산 투자의 어려움, 문제점

이번 글에서는 베트남 아파트 시장의 문제점을 고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은 외국인이 살 수 있는 아파트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현지 내국인의 아파트 시장과 외국인의 아파트 시장이 나뉘어 있습니다.


1. 외국인 아파트 시장의 한계


베트남은 빈부 격차가 커서 대다수의 사람이 중고급 아파트의 구매력을 갖출 때까지 단기적인 가격 급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외국인 밀집 지역이나 일부 고급 아파트들은 외국인들의 수요가 많지만 매매 가능분이 프로젝트당 30%로 제한되어, 외국인끼리 외국인 분양분에 대해 프리미엄을 붙여 전매나 매매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같은 아파트를 외국인은 프리미엄까지 주고 사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내국인이었다면 분양가 그대로 살 수 있거나 오히려 미분양된 부분을 할인 가격으로 살 수 있음)

결론적으로 외국인 분양분들 신청한 프로젝트에 한해 최대 30%까지 외국인에게 분양된 것을 최대 50년까지만 보유 가능하고, 1회 연장 가능합니다.(100년)

또한 외국인이 베트남인이 소유한 아파트를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2. 시공 계획 불이행 문제 및 행정절차의 문제


베트남 아파트는 건설사나 시행사들의 시공 계획 불이행 문제나 행정절차의 불합리성으로 층수, 조망 등의 조건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에는 분양받아 입주를 마친 지 몇 년이 지났음에도 소유권증서 발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인들도 이러한 문제로 장기간 분쟁을 벌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규제가 명확하지 않아 해결책이 없는 상태입니다.


3. 베트남 아파트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


한국에서는 국토부의 아파트 실거래가가 웹사이트, 전문 앱을 통해 정확하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아파트 시세를 알기 어렵습니다.
최초 분양가는 공개되기도 하지만 실제 거래 가격은 알기 어렵고, 현지인들 간 거래 시세와 외국인들 간 거래 시세가 달라 시장가격으로 아파트를 사기 쉽지 않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부동산개발 회사가 아니라 분양대행사에서 아파트를 판매합니다.
이때 분양 대행사는 1급(F1), 2급(F2), 3급(F3)으로 나뉘는데 소수의 F1 분양대행사가 수백 개의 F2대행사에 위임하면, 이들이 그 아래 수천 개의 F3 분양대행사에 위임합니다.

권한과 정보는 아래로 갈수록 급격히 줄어들고 베트남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부동산중개사무소는 대다수 F3급 아래이기 때문에 핑크북을 발급할 수 있는 자격도 정보도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베트남 아파트 투자 전망은?
단순히 매매 가격의 차이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투자의 안전성, 수익성, 원활한 회수 가능성 등 모든 요소를 고려 했을 때, 아파트 투자가 반드시 성공적인 투자 방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