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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포럼

베트남의 마트 및 편의점 업계 현황

베트남의 인구 9,000만 명 중 60%가 15세에서 54세 사이의 젊은 층입니다.

또한 베트남은 2019년 7%가 넘는 GDP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7%대 성장률을 유지하였습니다.

게다가 소득이 증가하여 2030년에는 동남아에서 세 번째로 큰 소비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하고 있어서 베트남의 유통 업계의 전망은 아주 밝은 편입니다.

 

유통 산업의 전망이 밝다보니 외국의 유통 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의 이마트와 롯데마트, 일본의 이온(AEON), 다카시마야 등 대형 쇼핑몰과 미국의 서클케이(CircleK), 일본의 세븐일레븐, 한국의 GS25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였습니다.

 

1.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

빈그룹은 부동산, 건설, 유통, 병원, 자동차, 전자, 학교 등 핵심 산업 계열사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통업 전문 계열사 빈커머스 산하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빈마트와 편의점 체인 빈마트플러스, 유기농 농산물 체인 빈에코를 베트남 식품 대기업 마산에 매각하였습니다.

 

마산 그룹은 이들을 합병해 소비재 생산유통 기업을 신설하고, 빈그룹은 그 신설 기업의 지분 일부를 보유한 주주가 되기로 한 것입니다.

빈마트나 빈마트플러스는 소비자들에게 인식이 좋았지만 점포 수가 많아지고 외국계 대형 유통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2. 일본의 대형 유통 그룹 ‘이온’

이온은 현재 호찌민시, 하노이 롱비엔구, 빈즈엉에 이어 하노이시 하동구에 새로운 매장을 개장했고, 하이퐁에도 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온몰은 베트남 내 모든 식음료, 의류 브랜드, 문구와 완구, 생활소품 매장과 키즈카페들이 입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스타일 제품이나 식자재를 파는 대형 매장들도 들어와 성업 중입니다.

단순히 쇼핑하는 곳이 아니라 먹고 즐기고 새로운 상품까지 만나는 체험형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3. 한국의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2008년에 베트남에 진출했습니다.

현재 전국에 14개의 쇼핑몰과 1개의 백화점, 2개의 면세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점포 내 상품을 모바일 주문을 통해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모바일앱 ‘스피드 엘’로 원하는 상품을 골라 주문하면 가까운 매장에서 지정한 시간에 배달해주는 서비스인데, 주문 금액이 15만 동(한화 7,500원) 이상이면 무료로 배송해줍니다.

 

4. 베트남 편의점 업계

베트남 로컬 기업으로는 테지어이지동(세계이동통신) 체인을 보유한 모바일월드 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 박호아싸인과 호치민시 중심의 300여 개 슈퍼마켓과 식음료 체인을 운영하는 사이공코옵의 코옵 스마일 편의점이 각각 40여 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계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미국의 서클케이가 300여 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고 일본의 세븐일레븐이 베트남에 진출한지 3년 만에 30개 정도의 매장을 열었습니다.

 

이온사의 미니스톱도 1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한국의 GS25는 현재 6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GS25는 최근 4월부터 베트남 63개 전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최소 주문 금액은 한화 3,500원으로 식품, 비식품을 비롯해 총 200여 종의 상품이 배달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