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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포럼

산업용 로봇, CNC 세계 최고의 일본 기업 - 화낙

1. CNC 분야



공작기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 즉 마더 머신이라고 불립니다.
공작기계가 기계를 만들고, 기계가 부품을 만들고, 그 부품이 결합되어 제품이 됩니다.

일본은 공작기계 산업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화낙의 CNC 기술이 세계 일류입니다.


1956년 일본 기업 최초로 수치제어 모델에 성공 했고, 1959년 히다치정기와 공동 개발한 수치제어 밀링 머신 1호기를 미쓰비시중공업에 납품하게 됩니다.

하지만 첨단 기술인 수치제어 공작기계가 원활하게 작동하기에는 요소 기술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화낙은 도쿄대학 공학부 연구실에 연구원을 파견하고 공동 연구, 즉 산학 협력을 통해 개선 하게 됩니다.


화낙의 수치제어장치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기반 기술이 발달하면서 트랜지스터와 집적 회로를 활용한 수치제어장치로 진화해나갑니다.

1966년에는 모듈화에 성공해 수치제어의 확산이 더욱 빨라집니다.

화낙의 모듈화는 수치제어장치를 기본 제어, 옵션, 부가 로커로 3등분하고 분야별로 몇 개의 규격을 정해 이를 조합하는 형태로 추진했는데 이를 통해 고객의 특별 요구에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1972년에는 수치제어장치에 미니 컴퓨터를 내장하면서 소프트웨어에 의한 제어가 가능해집니다.
하드웨어는 그대로 사용하고 소프트웨어를 변경해 기능을 조정하는 것인데 덕분에 생산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2. 인텔과의 협업



화낙은 1975년부터 수치제어장치의 인텔의 MPU 도입을 추진하게 됩니다.

개발 초기 단계의 MPU가 수치제어장치의 두뇌에 해당하는 제어 기능을 담당하기에는 문제가 많았지만, 3년간의 개선과 보완을 통해 시스템 6를 출시하게 됩니다.

성능이 향상된 MPU 8086을 사용하면서 소프트웨어 제어와 소형화를 모두 달성하게 됩니다.



3. 산업용 로봇 분야



화낙은 1974년에 로봇을 개발하고 자사 공장에 도입해 로봇 시장에 뛰어 들었습니다.

지금은 세계 산업용 로봇의 20%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몸체를 깎는 것도 화낙의 절삭 로봇입니다.

애플과 테슬라도 화낙의 로봇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인화 공장도 선보였습니다.

본사에 있는 로봇 부품을 만드는 공장으로 약 1개월 동안 연속 가동이 가능합니다.

이미 야간 작업은 무인화로 진행하고 있고 100여 가지의 가공 대상물을 연속 가공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공 대상물을 창고에서 가져온 다음 가공하고 다시 창고로 보내는 일반적인 작업을 로봇이 알아서 하고 있습니다.

 



4. 화낙의 성공 비결



화낙은 연구원 비중이 30%에 달할 정도로 기술 지향적인 회사입니다.

기술을 축적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창출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기술의 격변기에 다른 기업보다 신속하게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고 꾸준한 연구 개발을 거쳐 경쟁력을 확보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