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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포럼

텐센트의 유통 전략 고찰

이번 글에서는 중국의 최대 SNS 업체이자 게임업체인 텐센트에 관해 알아 보겠습니다.


1. 텐센트의 전략



위챗과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과 소비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접점을 융합하는 슈퍼 커넥터가 되는 것입니다.

텐센트는 2018년에 스마트 유통 전략 본부를 설립하고 다양한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해왔습니다.

이와 함께 징동닷컴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사의 온라인 및 결제 플랫폼을 활용해 알리바바의 공세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2. 텐센트의 신유통 전략



오프라인 업체 인수 및 투자에도 텐센트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2017년 12월에는 슈퍼마켓 체인인 용후이마트의 지분 5%를 인수했고, 비슷한 시기에 징동닷컴과 함께 전자상거래 업체인 웨이핀후이의 지분을 매입했으며, 2018년 2월에는 유통업체인 부부가오와 남성 의류업체인 하이란즈자에 거액을 투자 했습니다.


텐센트는 자사가 확보한 모바일결제 데이터와 클라우드 기술을 제공하고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신유통 산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텐센트는 주로 업계 상위 업체를 사업 파트너로 삼고 이들 회사의 지분 5~1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합니다.

위챗, 공식 계정, 미니 프로그램 등 자사의 막강한 플랫폼을 파트너 업체들에 제공함으로써 고객 관리와 재고관리, 마케팅 등 비즈니스 전반의 효율이 높아지도록 돕고,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텐센트는 관련 빅데이터를 축적하는 한편, 광고 매출 증가와 지급 결제 생태계 확대 등의 이익을 얻습니다.




3. 용후이마트는?



2001년에 설립되어 다양한 제품 구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몸집을 키웠습니다.

2013년 288개였던 용후이마트의 매장 수는 2018년에 700여 개로 크게 늘었습니다.


2013년 305억 위안이었던 매출액은 2018년에 705억 위안으로 급증했고, 같은 기간 순이익도 7.2억 위안에서 14.8억 위안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2017년에 용후이마트는 신선식품 매장브랜드 차오지우종을 런칭했습니다.

프리미엄 슈퍼마켓과 신선식품 레스토랑 콘셉트를 내세운 차오지우종은 매장 규모는 작지만 경쟁력 있는 신선식품과 다양한 푸드코트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효율적인 매장 운영으로 평당 매출액도 허마셴성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7년 1월 푸저우에 1호 매장을 오픈한 지 2년 만인 2018년 말 기준으로 베이징, 선전 등 주요 도시에서 61개의 매장을 운영했습니다.


용후이마트의 또 다른 신유통 편의점 브랜드인 용후이셩훠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최초로 편의점에 신선식품 코너를 접목하여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가성비 높은 PB 상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